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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족세포

조화

2012년 11월 0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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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명과학

대상 : 고등

과학적 설명 : 우리 몸의 일부를 구성하는 신장은 노폐물과 불필요하게 많은 수분, 그리고 무기염류를 오줌으로 만들어 내보내므로 혈액 내의 이온의 농도와 pH 그리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비티민D를 활성화시켜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여러 가지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장은 콩모양으로 쌍을 이루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180L를 여과시키며 178L는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어 혈액으로 돌아간다. 신장은 각각 백만개의 기능적 단위인 신원(nephron)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신원은 신소체(renal corpuscl), 즉 사구체(glomerulus)와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집합관으로 유입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사진은 보우만 주머니의 장측 상피세포, 또는 족세포(podocyte)라고 하는 세포의 집합을 보여주고 있다. 족세포는 보우만 주머니 안에 존재하는 문어모양의 세포인데, 이것의 세포체는 사구체 모세혈관의 기저막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주위의 모세혈관쪽으로 돌기를 내어 기저막에 부착되어 있다. 끝이 곤봉모양인 작은 돌기를 경(pedicle), 혹은 족양돌기(foot process)라고 한다. 족양돌기들은 근접한 다른 족세포의 일차돌기에서 나온 족세포들과 손가락 깍기끼기(interdigitation)식으로 교합되어 있고 그 사이에 약 25오nm 직경의 좁은 열공(slit)을 형성하여 혈액의 1차적인 여과막으로 작용하게 된다. 시료는 무모생쥐의 신장을 생검하여, 액체질소 내에서 동결할단하고, 고정-탈수-치환-건조-금속이온코팅의 전처리를 거쳐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촬영하였다. 촬영된 사진은 포토샵에서 컬러링 작업을 하였다.(현미경 배율 4000배)

주관/미학적 설명 : 생명체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다보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완벽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물을 창조하고 기르는 대자연의 이치… 또는 그런 이치에 따라 만들어진 우주만물… 이것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조화(造化)!'일 것 같다. 사진은 약 4개의 족세포들이 서로 교합되어 여과열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색으로 구별을 하였다. 하나의 세포가 아닌 여러 개의 세포가 서로 조화롭게 일정한 간격과 모양을 유지하며 교합되어 있어야만 정상적인 신장기능을 수행할 수 있듯이 타인과 함께 생활해가는 우리 인간의 삶도 이러한 생명체의 미세구조에서처럼 서로간의 유지해야할 거리는 지켜주고, 협력하여 교합되어야 할 부분은 강하게 결합되어 개인과 전체의 유기적인 관계들이 바람직하게 유지되어져야 할 것이다.

충북오송바이오진흥재단, 충북대학교 제공|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수상작

저작권자 2012.11.0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