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이 행님 따라서 모르는 사람들과 산행에 나섰다.
소백산 가는 것이 목적이었지 사람들 만나는 것엔 관심도 없었다.
소백산 칼바람이 생각나서 겨울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건만,
간다고 말을 했으니 가기는 가야겠고, 칼바람 밖에 걱정이 되지 않더라.
단단히 준비하고 나서긴 했으니...
무룡이 행님은 목장갑 예찬론자다.ㅋㅋㅋ
나는 주유소에서 주는 장갑 예찬론자다.
오른쪽 까만 노스페이스 모자 쓰신 분,,
버스 안에서 노스페이스 까느라 고생 많으셨다.
심플하고, 기능에 충실하고, 튼튼하고, 질리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들도 있고-예를 들면 써밋 시리즈의 경우- 꽤 괜찮은데 많이도 까시더라.
참고로 2011년 백패커닷컴의 편집자상 중에 그린기어상이 있다.
노스페이스 벤쳐쟈켓이 그린기어상을 수상했다.
왼쪽 클라터뮤젠으로 도배를 하신 커플,,
아침에 택시에서 내려서 소백산 등산하고 부산에 도착할 때 까지 스틱은 왜 펴놓고 댕기는지 진짜 궁금하더라.
택시에서, 버스에서, 산에서-당연하지만-, 다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정말 궁금하다.
등산하시는걸 보니, 비싼 택티컬들과 피복류가 참 아까워 보이더라.
취향이니 충분히 존중해 드린다.
하지만 이해는 안된다.ㄷㄷㄷ
아이젠 차려고 잠시 쉬는데 무룡이 행님이 올라오더라.
내가 선두였던 것이었다.
앞만보고 달렸으니..
kiss x2가 뭔지 몰랐는데 캐논 450D 더라.
귤도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람이 안 분다.
신기하다.
바람이 안 분다.
이런 횡재가...
'로'자 밑에 희미하게 보이는 분이 상철이 행님이다.
상철이 행님 놓치는 바람에 밥도 먹는둥 마는둥 먹고 열나게 달려 올라왔다.
혹시나 해서 배낭 안에 있던 비상식량은 주머니에 넣어서..
오른쪽이 아마 순흥이지 싶다.
유감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죄송합니다..행님.
제 잘못은 아니지만, 무룡이 행님이 행님 찾으러 가는 동안 자리를 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늦었습니다.
아주 다양한 용도로 잘 사용 중이다.
개인적으로 원조, 최초, 오리지날..뭐 이런 말들을 좋아한다.
음식도 원조집엘 많이 돌아다녔다.
원조라고 해봐여 별 특이한 것도 없는데.ㅎ;;;;;;;
날씨가 그리 춥지않아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어쨌든 비로봉에 왔다.
그 아줌마 특이하게 글자가 안 보이게 글자를 가리고 사진을 찍더라.
웃기는 아줌마다.
좀 비켜주면 다 같이 사진을 찍을텐데..
하긴 싸운건 아니다. 그냥 나 혼자 고함을 질렀을 뿐..
나도 이리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질 것이다.
저기를 가고 싶은데..언젠가 날 따시고 바람 안부는 날 꼭 다시 오리라.
북서풍을 끌어 안을 듯한 구조라 바람이 많이 분단다. 그렇단다.
배낭 매고 올라와서 그대로 내려가는 건 처음이란다.-_-;
여기서 화장실은 사람들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나무는 죽은 나무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함께 찍어주니 죽은게 아니다.
상철이 행님은 배가 고픈지 오뎅을 드신다.
저 작은 오뎅 네 개가 3천원 되겠다.
뭐..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 다리의 이름은 소백산교 이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박영석 대장님이 생각난다.
총 산행 시간 : 06:15:16
거리 : 13.74km
평균 속도 : 2.2km/h
에너지 : 2701kcal 소모
최고 속도 : 12.3km/h
날씨가 따뜻해서 산행하기에 딱 좋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언제 올지도 모르면서 다음엔 어디로 와서 어디로 내려 가야지,,이런 계획을 머리 속에서 그린다. 그게 또 산행의 재미 아니겠는가.
단양도 그렇지만 바로 옆 영주엔 맛나는 음식들도 많은데 좀 들렀다 가보고 싶었지만, 얹혀 가는 입장이라 그냥 버스에 올랐다.
풍기온천에 들러 목욕도 하고, 풍기역전에 생강도너츠도 먹고, 아님 그 유명한 쫄면집에 가서 쫄면도 먹고, 돈 있으면 한우도 사 먹을텐데..^^
다음에 먹자!!
다음에 더 재밋게 산행하고 더 맛난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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