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들이 내 옆에서 혼자 쉬고 있었을 때,
그러니까 내가 아무도 없이 혼자
조용히 쉬고 있었을 때 나는 사실 행복했다.
나무들과 풀과 들꽃들과 바람과 구름과 연못,
그 모든 것에 둘러싸여 행복했다.
다만 그 행복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없기 때문에
그 행복이 조금 움츠러들었을 뿐이다.
그것에 꼭 쓸쓸함이라고 바보 같은
이름을 붙여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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