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피하기 위해 주의할 3가지 질병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증 주요 증상 기억해야2010년 11월 11일(목)
11월 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제 40회 ‘눈의 날’이다.
이런 습관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만약 부모님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안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4%(3억1천4백만)가 실명 또는 시력장애를 안고 있다. 전문의들은 “평상시 관심을 가지면 실명과 안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멈출 수 있다”며 “특히 실명의 3대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의 주요 증상들을 기억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신경 검사로 녹내장 조기발견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국내 환자 수만도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40대 이상 성인 가운데 환자 비율이 4%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며,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대부분이라 무엇보다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한길안과병원 최재완 진료과장은 “녹내장 환자의 실명률이 높은 이유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시력과 안압만으로 눈이 건강하다고 과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신경의 손상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모두 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조기 발견해 꾸준히 치료만 받으면 충분히 실명을 예방하고 일생동안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이다. 최 과장은 “녹내장 환자는 평생 안압을 낮추기 위한 안약을 넣어야 한다”며 “안압조절에 실패하거나 약물부작용 등 약물치료를 계속하기 어려울 때엔 섬유주절제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등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반변성 예방, 금연은 필수
사물과 색을 구별하는 황반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황반 밑 부분에 노폐물이 쌓여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현재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는 않지만 우리 몸의 노화와 흡연, 고지방 및 고열량 식사 습관, 스트레스, 심장 및 혈관 질환, 유전력 등이 꼽히고 있다. 또 햇빛 가운데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 역시 위험하며 특히 흡연은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을 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이 노안과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지만 특징을 기억하면 구별에 도움이 된다”며 “노안은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지만 황반변성은 가까운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까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며 한쪽 눈을 가리고 물체를 쳐다볼 때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한가운데 암점이 생기는 증상이 있는데 노안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법 등이 있지만 일단 손상된 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가 대부분이다. 구 원장은 “욕실의 타일이나 테니스 코트의 선이 굽어보이는 것,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기는 것,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는 것,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는 것,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것의 5가지가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하는 주요 전조증상”이라며 “해당 증상을 느낄 땐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뇨 환자 1년에 2회 정기 검진 필요
당뇨망막병증이 유독 위험한 이유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너무나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재완 진료 과장은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시력장애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초기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뇨 환자는 정확한 혈압혈당관리와 함께 1년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저검사 등 정밀 눈 검사를 받아야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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